‘K팝 아이돌 최초’ 블랙핑크의 美 코첼라 무대 정복기

2019-04-14 01:46 오후

[노컷뉴스=유원정 기자] 블랙핑크가 세계 최대 음악 축제인 ‘코첼라 페스티벌’에서 무대를 가졌다. 

블랙핑크는 K팝 아이돌 그룹으로서는 최초로 지난 12일(현지 시간) 오후 8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린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사하라 무대에 올랐다. 

관객들의 큰 환호 속 등장한 블랙핑크는 ‘뚜두뚜두’로 포문을 열었다. 빌보드 ‘Hot 100′ 차트에서 K팝 걸그룹 중 최고 순위를 달성한 곡인 만큼, 현지 관객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블랙핑크는 “‘코첼라’ 무대에 서게 되어 영광이다. 꿈을 이뤘다”면서 “함께 불러달라”고 호응을 유도했다. 이어 데뷔곡 ‘휘파람’, 세계적인 팝스타 두아 리파와 콜라보레이션한 ‘키스 앤 메이크업’, 제니의 첫 솔로곡 ‘솔로’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신곡 ‘킬 디스 러브’와 서브타이틀곡 ‘돈트 노우 왓 투 두’ ‘킥 잇’ 공연은 코첼라 무대의 하이라이트였다. 이 무대가 끝난 직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트위터의 월드와이드 실시간 트렌드 랭킹 1위에 ‘블랙핑크X코첼라’가 오르기도 했다.

유명 인사와 아티스트도 응원에 나섰다. 코첼라 창립자인 폴 톨렛은 직접 블랙핑크의 공연을 관람했으며, 지난해 블랙핑크와 파트너십을 맺은 유니버설 뮤직 그룹의 대표 레이블인 인터스코프 레코드의 존 제닉 회장, 미국 유명 래퍼 제이든 스미스, DJ 디플로도 직접 대기실을 방문해 멤버들의 힘을 북돋았다. 

 멤버들은 “이렇게 많은 분이 저희의 공연을 보러 오실 줄 꿈에도 몰랐다”며 감격했다.

호주에서 자란 로제, 뉴질랜드에서 유학을 한 제니, 태국 태생 리사는 유창한 영어 실력을 뽐내는가 하면, 지수 역시 관객과 소통을 이어갔다. 단독 콘서트에서 자주 펼쳤던 파도 타기도 눈길을 끌었다.

공연 연출 또한 분위기를 띄우는데 한몫 했다. 대형 LED 스크린의 웅장한 영상과 감각적인 조명 및 레이저 효과가 돋보였고, 베이스, 기타, 드럼, 키보드 등으로 구성된 라이브 밴드는 풍부한 연주 실력을 자랑했다.

이날 약 1시간에 걸쳐 총 13개의 대표곡을 몰아친 블랙핑크는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우리가 음악으로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평생 기억에 남을 무대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블랙핑크는 17일부터 미국 로스엔젤레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북미 투어에 나선다. 19일에는 ‘코첼라’ 2회차 무대에 올라 음악 팬들과 다시 만난다.

2019. 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