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올라운더…베이비몬스터라 가능한 보컬 클래스 ‘DESERVE’

2026-10-23 06:43 pm

[뉴스엔=황혜진 기자] 이래서 베이비몬스터다. 압도적인 퍼포먼스에 탄탄한 가창력까지, 올라운더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이들이 이번에는 목소리만으로 진가를 발휘했다.베이비몬스터는 10월 23일 오후 1시 디지털 싱글 ‘DESERVE'(디저브)를 발표했다. 데뷔 때부터 폭발적인 가창력과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겸비한 실력파 그룹으로 주목받아 온 이들이 이번에는 서정적인 팝 발라드로 또 한 번 음악적 역량을 입증했다. 강렬한 퍼포먼스를 잠시 내려놓고 섬세한 감정 표현에 집중한 만큼 베이비몬스터 특유의 보컬 경쟁력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DESERVE’는 레트로한 무드의 신스 사운드가 인상적인 팝 발라드 곡이다. 담백하게 시작해 클라이맥스로 향할수록 감정의 밀도를 높이는 구성으로, 멤버들의 보컬 역량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힘 있게 뻗어 나가는 고음은 물론 절제된 호흡과 섬세한 감정 표현까지 어느 하나 허투루 흘려보내지 않는다.

특히 눈여겨볼 지점은 멤버 개개인의 목소리가 지닌 힘이다. 각기 다른 음색이 곡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맞물리고, 다채로운 보컬 표현이 하나의 감정선으로 이어진다. 단순히 노래를 잘하는 것을 넘어 곡이 가진 서사를 목소리만으로 설득해 내는 능력이다. 5세대 걸그룹 가운데서도 베이비몬스터의 보컬 경쟁력이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다.

가사 역시 이러한 강점을 극대화한다. “겨울을 덮어준 너의 봄 / 여름 바람이 돼주던 너의 손”으로 찬란했던 기억을 소환하다 “결국 비는 내리고 난 우산이 없네”라는 쓸쓸한 고백으로 이어진다. “You deserve someone that loves you right / Baby you deserve better”라는 후렴구에서는 상대를 향한 애틋한 마음이 한층 짙어진다. 점층적으로 고조되는 멜로디와 멤버들의 호소력 있는 가창이 맞물리며 곡의 여운을 배가시킨다.

그간 베이비몬스터는 파워풀한 랩과 군무, 흔들림 없는 라이브 실력으로 ‘퍼포먼스 강자’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하지만 ‘DESERVE’는 이들이 왜 ‘올라운더 그룹’으로 불리는지를 보다 명확하게 보여준다. 강렬한 음악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는 것과 잔잔한 발라드에서 감정을 온전히 전달하는 것은 또 다른 영역이다. 베이비몬스터는 그 간극마저 자연스럽게 넘나든다.

‘DESERVE’의 가장 큰 미덕은 베이비몬스터의 목소리 그 자체다. 화려한 퍼포먼스 없이도 곡을 이끌어갈 수 있는 탄탄한 기본기, 서로 다른 음색으로 하나의 서사를 완성하는 표현력은 이들이 가진 확실한 경쟁력이다. 누구나 부를 수 있는 발라드일지 몰라도, 베이비몬스터이기에 가능한 감정의 밀도가 있다.

베이비몬스터는 이번 신곡에 담은 목소리로 청차들의 귀를 확실하게 붙든다. ‘DESERVE’는 베이비몬스터가 단순히 춤과 노래를 잘하는 그룹을 넘어 음악적 스펙트럼을 자유롭게 확장할 수 있는 올라운더임을 증명하는 곡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2026. 10.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