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뮤지션 “YG 양현석 대표님, 음악 간섭 전혀안해”(인터뷰)
[뉴스엔 황혜진 기자] 남매 듀오 악동뮤지션(이찬혁, 이수현)이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에 얽힌 비화를 공개했다.
악동뮤지션은 지난 해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2’에서 독창적인 음악과 탄탄한 가창력으로 인정 받으며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프로그램 종영 후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은 악동뮤지션은 4월7일 데뷔앨범 ‘플레이(PLAY)’를 발표한 이래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의 아티스트 톱20, 앨범 톱 20 부문에서 5주간 연속 1위를 기록하는가 하면 타이틀곡 ‘200%’로 Mnet ‘엠카운트다운’과 SBS ‘인기가요’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악동뮤지션 찬혁은 5월13일 오후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YG엔터테인먼트에 몸 담기로 결심한 결정적 이유에 대해 “‘K팝스타2’에 출연하며 YG엔터테인먼트 외 SM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 등 3사의 트레이닝을 모두 경험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찬혁은 “세 분의 심사위원이 우릴 예비 소속 아티스트로 유심히 평가할 때 사실 우리도 3사를 미래의 우리 소속사로 생각하며 유심히 봤다”며 “YG엔터테인먼트는 스스로 곡을 쓰고 노래를 부르는 아티스트에게 최선의 대우를 해주는 곳이라고 느껴 전속계약을 맺게 됐다”고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수현은 “물론 ‘K팝스타2’에 출연할 때 YG엔터테인먼트뿐 아니라 다른 소속사에서도 우리에게 정말 잘 대해주셨다”며 “열정적으로 음악에 대해 가르쳐주셨고 특히 SM엔터테인먼트에서는 고음을 뚫는 법도 알려주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악동뮤지션의 데뷔앨범은 찬혁이 전곡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맡았다. 발매 직후 많은 팬들로부터 웰메이드 앨범으로 호평받으며 오랜 기간 사랑받고 있다.
이와 관련 찬혁은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후 본격적으로 음악 작업을 진행했는데 양현석 대표님을 비롯한 모든 소속사 관계자 분들이 마음대로 음악을 할 수 있는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주셨다. 우리가 어떻게 하든 전혀 간섭을 하지 않아주셨다. 데뷔앨범의 경우 거의 우리 마음대로 (작업)했다고 생각하셔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수현은 앨범 작업 과정에 대해 “앨범 작업을 할 때 ‘어떻게 할까요?’라고 물어보면 ‘너네 마음대로 해’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런 부분이 정말 좋았다”며 “보컬 트레이닝 없이 우리끼리 작업했다. 소속사 측에서 보컬 디렉을 붙여준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녹음할 때 기계를 만져주시는 엔지니어 분만 같이 작업했고 나머지는 전부 우리끼리 했다”고 설명했다.
악동뮤지션에게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어떤 의미를 갖는 존재일까. 찬혁은 “사실 YG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가기 전에 우리도 걱정했다. ‘K팝스타2’ 심사위원으로서의 양현석과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로서의 양현석은 다를 거라 생각했다. 소속 아티스트에게 엄하게 대하신다는 말을 듣고 긴장했는데 우리에게는 ‘K팝스타2’ 때보다 더 잘해주시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찬혁은 “대표님과 회의하러 갈 때면 마음을 굳게 먹고 간다. 의견이 다르면 어떻게라도 우리 의견을 소심하게 이야기해보자고 했는데 우리가 ‘이걸 하고 싶다’고 말씀드리면 ‘마음대로 해’라고 말씀해주시더라. 첫 회의 때도 ‘너희에게 뭘 해줘야할 지 모르겠다. 너희에게 맡길테니 마음껏 해봐’라고 말씀해주셨다”고 덧붙였다.
한편 악동뮤지션은 오는 15일 방송되는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기브 러브’ 활동에 나선다.
2014.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