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양현석 “싸이 음악은 싸이 하고 싶은데로…정답”
[OSEN=손남원 기자] 싸이의 신곡 ‘행오버’가 드디어 9일 전세계에 동시 공개됐다.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이날 8시10분 발표된 ‘행오버’ 뮤직비디오는 불과 6시간 만에 유튜브 조횟수 100만건을 돌파했다. 싸이스럽게 돌아온 그의 새로운 음악과 B급 해학에 팬들은 환호하고 있다. ‘강남스타일’-‘젠틀맨’에서 이어지는 월드스타 싸이 신화의 3막이 지금 시작된 셈이다.
‘행오버’는 이전 ‘강남스타일’이나 ‘젠틀맨’과 달리 아예 처음부터 영어로 쓰여진 정통 힙합곡으로 분류된다. 스눕독이 중후한 랩을 치고 싸이가 ‘받으시오~’로 맞장구 치는 힙합이라니, 역시 싸이답고 싸이스럽다.
싸이의 소속사 YG 양현석 대표는 이날 “싸이 음악은 싸이가 하고 싶은데로 내버려두는 게 정답”이라고 짧게 첫 소감을 밝혔다. 그는 “왜냐하면 지구촌 싸이 신드롬의 시작인 ‘강남스타일’을 만들어낸 장본인도 다른 사람 아닌 싸이였으니 당연하지 않냐”고 되물었다.
어쩌면 대중들은 ‘강남스타일’처럼 빅히트 댄스 곡과 춤을 기대했기에 완전한 힙합 장르를 내세운 ‘행오버’에 대해 다소 의아해할 수 있겠지만, 양 대표는 이런 반응을 이미 예상했던 듯 하다.
그는 “싸이는 작사 작곡을 하는 가수이기에 본인이 힙합을 하고 싶으면 힙합을 하는 거고 댄스를 원하면 댄스곡을 하면 되는 거라 생각한다. 오히려 싸이가 이전 히트공식을 분석하며 억지로 만들어내는 음악을 하는 것보다 본인이 지금 싶은 음악을 하는 게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그건 YG의 모든 소속 아티스트들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오늘은 스파게티가 먹고 싶은 데, 엄마가 매일 주던 김치찌개를 또 끓이면 한숨이 나오는 것처럼 대중들의 과한 기대와 요구는 오히려 싸이의 향후 음악 생활에 너무 많은 부담감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스파게티 삶고 내일 김치찌개 끓이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처럼 싸이의 신나는 곡과 춤을 기대한다면 오는 8월에 발표할 정식 타이틀 곡 ‘데디(DADDY)’를 기대해주기 바란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미국 빌보드는 싸이의 선공개곡 ‘행오버(Hangover)’ 뮤직비디오에 대해 “아주 재밌다”며 호평을 아끼지 않고 있다. 빌보드는 “도미노처럼 술잔 쓰러뜨리기, 와일드한 노래방, 당구장에서의 쿵푸, 소용돌이치는 댄스비트, 그리고 스눕독이 있다”며 “이런 것들은 5분여 분량의 이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일부 익살스러움에 불과하다. 아래의 재미있는 뮤직비디오를 살펴봐라”며 뮤직비디오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2014. 6.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