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 “자극적 음악 안해, 보여줄 매력 많다”(인터뷰)

2014-08-24 04:5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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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신인그룹 위너(강승윤, 송민호, 남태현, 이승훈, 김진우)가 싱어송라이터로서 당찬 포부를 밝혔다.

8월12일 데뷔앨범 ‘2014 S/S’을 발표한 위너는 신곡 음원 공개 직후 타이틀곡 ‘공허해’로 국내 9개 음원사이트 1위를 휩쓸며 그간의 기다림이 결코 헛된 것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일간차트와 주간차트를 석권한 위너는 Mnet ‘엠카운트다운’, KBS 2TV ‘뮤직뱅크’에서 데뷔와 동시에 1위 트로피를 거머쥐어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빅뱅 이후 약 9년 만에 선보이는 새 남자그룹을 향한 대중의 기대치를 단숨에 충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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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는 최근 뉴스엔과 만나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개최된 YG패밀리 콘서트 ‘AIA REAL LIFE: NOW Festival 2014’에서 첫 무대를 펼친 소감에 대해 “오랜만에 서는 한국 무대라 고향에 돌아온 느낌이었다. 정말 좋았다”고 운을 뗐다.

강승윤은 “일단 가장 누구보다도 우릴 기다려준 게 한국 팬 분들이었는데 국내에서 첫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게 너무 감사했다. 우리 무대에서 큰 환호를 보내줘 데뷔에 굉장히 큰 힘이 됐다. 방송 무대에 데뷔하기 전에 그 무대에 섰는데 확실히 그 무대에 서고난 후 SBS ‘인기가요’에서 자신감을 갖고 데뷔 무대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국내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승훈은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선배님들과 처음으로 국내에서 개최된 YG 패밀리 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진짜 YG 패밀리가 됐다는 생각에 울컥했다. 가슴이 벅차는 기분이었다. 위너란 이름으로 YG 패밀리 일원이 됐다는 생각에 감동받았다”고 털어놨다.

누구보다도 화려한 신고식을 치르며 다음 행보에 대한 음악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 위너는 향후 자극적이지 않고 개성있는 자신들만의 음악을 선보일 계획이다. ‘위너는 OOO이다?’라는 물음에 멤버들은 저마다 다르지만 결국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개성있는 그룹으로 거듭나겠다는 하나된 바람을 밝혔다.

“위너는 굉장히 맛있는 칵테일이다. 칵테일은 여러 술이나 여러 가지를 섞어 만드는 음료다. 우린 칵테일 중에서도 한 번도 나와보지 않았던 새로운 칵테일이지 않을까 싶다. 재료가, 개성이 워낙 뚜렷한 멤버들이다보니 섞이면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 했던 음악, 마셔보지 못 한 맛일 것 같다.”(강승윤)

“위너는 두부다. 두부는 만들어지기까지 오랜 공정 작업을 거친다. 연두부, 순두부 등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이 굉장히 많다고 생각한다. 두부는 안 들어가는 찌개가 없을 정도로 다양한 쓰임을 지닌 재료다. 위너도 데뷔를 오랜 시간동안 준비한 만큼 너무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럽게 순하게 접할 수 있는, 친근감 있게 언제나 물리지 않는 음악을 만들겠다. 화려함보다는 친근함으로 다가가고 싶다.”(이승훈)

“위너는 김치다. 김치도 어느 음식에나 잘 어울린다. 김치로 만들 수 있는 음식도 많다. 이승훈의 말처럼 다양한 매력이 담긴 음악으로 다가가고 싶다.”(남태현)

“위너는 우주다. 우주를 연구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은데 우주란 연구를 하면 할수록 더 많은 자료들이 나오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장소다. 그런 매력이 있는 그룹이 되고 싶다.”(김진우)

“위너는 월남쌈이다. 여러 가지를 자기 마음대로 싸 먹을 수 있는 월남쌈처럼 듣고 싶은 대로 골라들을 수 있는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고 싶다. 월날쌈은 굉장히 몸에 좋은 신선한 재료들로 만들어지는데 우리도 신선하고 듣기 좋은 음악을 만들겠다.”(송민호)

2014. 8. 24.